세징야 선제골 터졌지만 경남 배기종에 멀티골 헌납||후반 마지막 집중력 아쉬워

▲ 대구FC는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를 만나 1-2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14경기 무패행진이 마감됐다. 사진은 선제골을 터트린 대구의 세징야.
▲ 대구FC는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를 만나 1-2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14경기 무패행진이 마감됐다. 사진은 선제골을 터트린 대구의 세징야.
대구FC가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대구는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한 대구는 김대원과 김진혁, 세징야가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 황순민, 츠바사, 정승원, 김준엽은 중원을 담당했고 수비수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과 조현우는 뒷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대구가 경남을 밀어 붙였다.

세징야를 필두로 빠른 역습을 시도한 것이 슈팅과 세트피스 기회로 이어지면서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골문을 두드리던 대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망을 갈랐다.

전반 16분 프리킥을 얻은 세징야가 그대로 골문을 향해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리며 날아갔고 경남의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 골로 세징야는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전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은 대구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경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후반 초반부터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경남이 강하게 밀어붙이자 대구는 김진혁을 빼고 류재문을 투입했지만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2분 대구의 왼쪽 측면에서 이뤄진 쿠니모토(경남)의 코너킥을 배기종이 달려들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무승부를 원치 않는 두 팀은 빠른 공격 템포를 가져갔다.

대구의 조현우는 후반 41분 곽태휘의 발리슛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또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도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추가 시간 대구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결승골을 경남에 헌납했다. 경남 배기종은 수비수 사이로 침투한 후 침착하게 골문으로 공을 차 넣으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편 대구는 오는 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K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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