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 신흥동시 무소는 경북대 상주캠퍼스대학생을 대상으로 총 382명이 전입신고를 받았다..
▲ 상주시 신흥동시 무소는 경북대 상주캠퍼스대학생을 대상으로 총 382명이 전입신고를 받았다..


지난달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상주시 인구가 46일 만에 다시 10만 명을 넘어섰다.



상주시는 지난달 8일 인구가 9만9천986명으로 사상 처음 10만 명 선이 무너졌지만, 3월 26일 10만35명을 기록하면서 다시 10만 명 선을 회복했다.



상주시 인구는 1965년 26만5천 명에 달했지만, 50여 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8년 말까지 10만 명을 유지했으나, 최근 취업 인구 유출과 사망으로 인한 자연 감소율 증가로 10만명 선이 무너진 것이다.



인구 10만 명 회복에는 공무원의 노력과 시민의 협조가 큰 몫을 했다. 그동안 상주시는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과 ‘공직자 상주사랑 운동’을 전개해왔다. 상주시에서 직장에 다니거나 생활하면서도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전입을 독려했다.



공무원이 앞장서 전입 캠페인을 펴면서 주소를 옮기는 사람이 늘었다. 또한 경북대 등 각급 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역에 전입할 경우 다양한 혜택 사항을 홍보했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 교장 간담회를 열고 협조를 당부했으며, 기관․단체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임직원들의 전입 협조 서한문도 발송했다.



시의 이런 헌신적인 노력으로 기업‧기관단체의 직원들이 앞다퉈 전입신고에 동참했다.



특히 각급 학교 기숙사생 전입을 위해 해당 주민복지센터는 일일 민원실을 운영해 경북대 382명, 상주공고, 상산전자고, 함창고, 용운고 등 고교에서 104명, 총 486명을 전입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상주시는 지속적으로 인구 10만 명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아직 미전입한 경북대 및 고등학교 기숙사생과 기관․단체 및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주시는 이러한 단기 대책과 함께 중장기 대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과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이전, 상주 일반산업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들 시설이 들어서면 경제 활성화와 함께 인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2차 심사(프레젠테이션)를 통과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인구를 늘리지 않고는 지역 경제 살리기도 기대할 수 없다” 며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안 마련해 인구 감소를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모두가 인구증가를 위해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출향인들에겐 귀향도 적극 권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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