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대구서 재능기부 펼쳐||초등부 저학년·고학년 나눠 진행



▲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은 지난 27일 대구실내빙상장과 수성아이스링크장에서 ‘2019 안양한라 판타지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은 안양한라의 베테랑 공격수 박우상(국가대표)이 슛 하는 방법에 대해 지도하는 모습.
▲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은 지난 27일 대구실내빙상장과 수성아이스링크장에서 ‘2019 안양한라 판타지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은 안양한라의 베테랑 공격수 박우상(국가대표)이 슛 하는 방법에 대해 지도하는 모습.
“슛을 할 땐 골리의 움직임을 끝까지 봐야 해.”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 박우상(국가대표)이 슛하는 기술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하자 대구의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은 일제히 ‘네’라고 답했다. 또 직접 시범을 여러 차례 선보이자 꿈나무들의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은 지난 27일 대구실내빙상장에서 ‘2019 안양한라 판타지 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안양한라 창단(1994년) 후 아이스하키 꿈나무를 대상으로 한 첫 재능기부로 지역 아이스하키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는 안양한라의 주축 선수이자 국가대표 선수인 박우상, 신형윤, 이총현, 김도형, 황현호가 참석해 용지초, 대구 카자드, 스카이이글스 등 대구지역 100여 명의 아이스하키 꿈나무의 일일 코치가 됐다.

골리 황현호는 각 클럽의 어린 선수를 한데 모아 퍽 이동 방향에 따라 각도를 좁히는 기술을 전수했다.

포워드 박우상, 신형윤 등은 아이스하키의 가장 기본 훈련인 ‘파워스케이팅’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이 곧장 잘 따라 하자 안양한라 선수들은 놀라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안양한라의 베테랑 공격수 박우상은 “대구 아이스하키 유소년 선수들이 열정이 넘치는 것 같다. 그리고 실력도 뛰어나다”며 “아이스하키인으로서 너무 고맙고 이 아이들이 성장해 우리나라 아이스하키를 이끄는 재목으로 성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진행된 재능기부가 끝나자 안양한라 선수와 유소년 선수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창범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 부장은 “대구의 아이스하키 열기와 열의가 가장 높은 곳이어서 재능기부의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며 “유소년 선수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선수와 구단 모두 뿌듯하다. 전국을 돌며 재능기부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태 대구시 아이스하키협회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린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대구까지 발걸음해 준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은 2005년부터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의 최다 우승팀(5번)으로 한국 아이스하키의 주축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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