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지역에서 홍수와 태풍 내습시 상습침수지역으로 주민들의 재산피해와 생명을 위협받아온 아포읍 인리 재해위험지역에 김천시와 경북도의 노력으로 항구적인 재해 예방사업이 추진된다.



김천시 아포읍 인리마을 등 재해위험지역은 2002∼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를 비롯해 2012년 태풍 ‘산바’ 내습 시, 마을의 천정천 지역 여건 및 상류부 토사유입에 따른 하천통수 단면 부족으로 농경지 140ha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또한 지난해 태풍 ‘콩레이’ 내습 시에도 마을 앞 천정천 제방이 범람위기를 맞는 바람에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잠을 설치는 등 상습적 재해 위험에 노출된 지역이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이 지역의 항구적인 재해대책을 위해 아포읍 인리와 지리 마을 일원 (155만55㎡)을 2018년 11월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한 후, 김충섭 김천시장과 송언석 국회의원이 행안부와 경북도에 지속해서 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건의해 올해 초 사업대상 지구로 확정됐다.



행정안전부 류희인 차관과 최 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난 26일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조속한 재해예방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이 지역의 재해 예방사업은 올해부터 4년간 210억 원(국비 105억 원, 지방비 105억 원)을 투입해 지동천, 백모천, 구암천, 봉명천 등 소하천 4개소(총연장 9.43㎞)의 축제 및 호안공 정비를 추진한다.

또한 곡창지인 ‘포평들’ 에 배수로(2.3㎞) 정비와 배수펌프장 증설 및 사방댐 설치 등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종합적인 시설물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아포읍 인리 등 4개 마을의 배수 및 치수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재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고, 농경지(140㏊)도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이날 류희인 차관에게 감문면 태촌리 감천을 가로지르는 왕복 2차선의 감포교(340m)가 유실위험지구(가 등급)로 지정된 만큼, 141억 원의 교량 개체 사업비 중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류 차관은 “아포읍 인리 제방이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지정된 만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충섭(왼쪽) 김천시장이 류희인 행안부 차관에게 아포읍 인리 등 재해위험지구의 항구적인 재해대책을 위해 정부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 김충섭(왼쪽) 김천시장이 류희인 행안부 차관에게 아포읍 인리 등 재해위험지구의 항구적인 재해대책을 위해 정부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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