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 = 현직 치과의사가 기존의 치과 상식에 반기를 들면서 충치에서 임플란트까지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치아는 한번 갈아내면 되돌릴 수가 없기에 꼭 치료해야 하는 충치와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한 충치를 나누는 방법을 설명하고, 최소한으로 치료할 것을 강조한다. 미용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춘 치과 치료가 얼마나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지도 경고했다. 김동오 지음/에디터/280쪽/1만5천 원

바우네 가족이야기 = 이 책은 북한산에 사는 7마리 유기견들이 한 가족이 되어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바우를 중심으로 사랑과 믿음으로 한 가족이 된 이들은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녔다. 그리고 당장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이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살기 위해 북한산으로 흘러든 그들은 이곳에서조차 또다시 인간들에게 내몰릴 위기에 맞닥뜨린다. 너무도 가볍게 그들의 생사를 결정짓는 인간의 무관심과 이기심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손승휘 지음/책이있는마을/180쪽/1만2천800원

사이버 페미니스트 = 이 책은 기술정보사회라는 시대적인 패러다임에 따른 특징적 현실과 인간의 실존성을 담론화하고 있다. 인류의 기술적 진화가 창조한 새로운 세계, 사이버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전자화된 인간의 존재성과 실존성을 개성적인 문체로 간파하고 있다. 시인의 눈에는 수천 년을 현실과 내세라는 이분법적 차원으로 인식되어 왔던 세계가 삼각형 구도로 비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등장한 사이버 공간의 인공현실은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새로운 삶의 장, 짧은 역사를 가진 세계이지만 인간의 오랜 욕망과 숙원을 반영하고 있는 판타지적 현실이다. 생물학적인 인간에 대한 향수의 필요성을 환기하는 시집이다. 정진경 지음/역락/118쪽/1만3천 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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