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 통해 체력 보충…에드가 부상 회복||오는 30일 경남전부터 승점 쌓기 돌입

▲ A매치 휴식기가 끝나가는 가운데 대구FC는 오는 30일 경남FC와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승점 쌓기에 돌입한다. 사진은 대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대원, 에드가, 정승원.
▲ A매치 휴식기가 끝나가는 가운데 대구FC는 오는 30일 경남FC와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승점 쌓기에 돌입한다. 사진은 대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대원, 에드가, 정승원.
‘빡빡한 일정을 잘 버텼고 잘 쉬었다. 이제 승점을 본격적으로 쌓아야 한다.’

올 시즌 K리그1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대구FC의 이야기다.

대구는 A매치 기간 체력 보충을 마치고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A매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국가대표팀간 경기다. 이 기간 대부분의 세계 프로 리그가 휴식기를 가진다.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K리그1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등 5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7일 울산 현대전까지 1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는 3월 한 달 K리그1과 ACL 조별리그를 병행했다.

지난 1일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을 치른 후 곧바로 호주 멜버른으로 가는 등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이 과정에서 3승2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숨 막히는 일정 탓에 핵심 공격수 ‘에드가’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다행히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대구의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보충됐다. 조현우가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됐지만 체력 부담이 크지 않은 포지션이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에드가가 부상에서 회복했다. 현재 에드가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상위 스플릿을 노리는 대구는 오는 30일 경남FC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승점 쌓기에 돌입할 방침이다.

A매치 휴식기 이전과 같은 3~4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상황은 오히려 낫다.

대구는 3월 초중반 K리그1에서 전북, 제주, 울산 등 2018시즌 스플릿A 팀들과 연전을 펼쳤다.

반면 30일 경남을 시작으로 4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경기의 상대 팀은 인천(4월3일), 성남(4월6일), 수원(4월14일). 현재 대구의 기세라면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많다.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한 경남은 올 시즌도 만만하지 않은 팀이지만 현재 K리그에서 1승2패로 성적이 저조하다. 지난해 활약한 주포 말컹의 부재가 커 보인다.

승격팀 성남도 1승2패를 기록 중이며 수원은 승점 없이 3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FC 관계자는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단 체력이 많이 충전됐다”며 “30일 경남 경기에 에드가 출전 여부는 미정이지만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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