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상근 작
▲ 전상근 작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31일까지 식탐쟁이 그릇전(전상근 도자전)을 진행한다.

계명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하고 지역에서 도예작가로 활동 중인 젊은 도예가 전상근은 졸업과 함께 창업을 했다. 그 브랜드가 ‘식탐쟁이’다. 식탐쟁이는 식기를 탐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공방을 설립할 당시 그는 스스로 식기를 탐해 좋은 그릇을 만들겠다는 생각과 좋은 그릇을 만들어 사람들이 자신의 그릇을 탐하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궁극적으로는 실용적인 그릇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다양한 식기 속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도예가 전상근의 이번 개인전은 백자를 테마로 다양한 식기들과 달항아리를 선보인다.

그의 그릇은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핸드메이드의 특성을 살리는 귀얄기법이 표면을 장신한다. 귀얄(풀이나 옻을 칠할 때 쓰는 기구) 같은 넓고 굵은붓으로 형체가 완성된 기면 위에 백토를 바르는 기법을 일컫는다.

전 작가는 2013년 대구관광기념품 공모전 은상·대한민국 도예공모전 은상, 2014년 문경 발물레 경진대회 특별상·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 2015년 대구달성군 관광기념품 공모전 은상·대구공예품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대한민국우수공예품에 지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인증도 받았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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