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버스 투입 노선 401번, 814번, 급행7번||-401번과 814번 편도운행, 급행

승객이 많이 몰리는 출근시간(오전 7시∼오전 9시)에 특정 구간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확정됐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401번과 814번, 급행 7번 구간에 총 9대의 출근버스를 도입한다. 출근 시간에 투입되는 시내버스 9대는 예비차량을 배차한다.

출근 버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시간 일부 구간에 승객들이 몰려 빚어지는 혼잡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다. 다람쥐가 쳇바퀴 돌 듯 짧은 구간만 반복적으로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근 버스의 첫 운행예정일은 다음달 22일이다. 노선별로 3대씩 총 9대의 출근버스가 운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운행시간표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운행구간은 401번(범물동∼갓바위) 이시아폴리스∼아양교역, 814번(대구대∼범물동) 두산오거리∼동대구역, 급행7번(남도 버스차고지∼강북경찰서) 태전역∼모다아울렛 구간이다.

401번과 814번은 편도로 운행될 예정이다. 즉 401번의 경우 이시아폴리스→아양교역 방향만 운행하고 다시 이시아폴리스로 돌아오는 구간엔 승객을 태우지 않고 최단거리로 이동한다. 이후 다시 이시아폴리스→아양교역 방향을 운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대구시가 CCTV 등을 분석해 가장 혼잡한 구간을 확인한 만큼 해당 구간을 빠르게 순환하기 위해서다.

다만 급행 7번은 왕복 운행한다. 모다아울렛에서 태전역 방향으로 돌아가는 최단구간이 따로 없고 배차 간격이 긴 노선인 만큼 왕복 운행을 하기로 했다.

급행 7번 배차 간격은 19분으로 814번(8분)과 401(11분)에 비해 배차 간격이 긴 편이다.

출근버스 도입에 맞춰 시내버스 노조는 사용자 측과 출근버 스운행기사 임금조정을 위한 노사협의도 준비하고 있다.

출근버스가 하루 2시간밖에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이 버스를 운행하는 일부 운전기사들은 근로시간이 줄어들어 실질적인 임금이 줄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하루 9시간 월 24일 근무 중이다.

출근버스가 도입되면 해당 노선버스 기사들이 1명씩 돌아가며 운행준비 시간을 합친 3~4시간만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출근버스를 운행하는 버스 기사에게 시급에 인센티브를 더한 금액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출근버스 첫 운행을 다음달 22일로 계획하고 현재 운행시간표 등을 짜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닌 만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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