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 숙원사업인 대구권광역철도 북삼역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북삼역 신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이 확정돼 역사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그 동안 군은 북삼역 신설을 위해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 초기단계인 2008년부터 국토부에 대해 수차례 건의했다.
또 북삼역 유치위원회(위원장 장세학)를 발족해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그러나 2016년 고시된 기본계획에서 북삼역 타당성 검증용역 결과 경제성(B/C=1.0) 이상을 확보하지 못해 북삼역 신설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2018년 자체적으로 1억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북삼역 신설을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타당성 재검증 용역에 나서 경제성(B/C=1.19)을 확보해 북삼역 신설사업에 청신호를 켰다.
당초 2016년 대구권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에는 경산역, 동대구역, 대구역, 서대구역(신설), 왜관역, 사곡역(신설), 구미역 등 7개 역만 포함됐고, 북삼역 신설은 제외됐었다.
이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실시한 용역조사에서 신설 북삼역이 경제성은 확보됐지만, 재무성(R/C)이 0.45로 기준인 1.0 이상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은 북삼역 신설에 따른 국비지원이 없어 5년 간 총 사업비 200억 원과 연간 운영비(12억 원) 가운데 년간 적자 분(6억 원 예상)에 대해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군은 광역철도사업이란 이유로 운영비 적자분에 대해서 경북도와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북삼역 신설 승인으로 올해 상반기 내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와 역 신설 사업 및 운영관리 위·수탁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번 북삼역 신설 승인 확정으로 북삼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소와 교통여건 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권광역철도 북삼역은 지상역사(660㎡)와 역 광장(2천640㎡), 승강장(6.5×45m) 규모로 사업기간은 2020년12월 국토부의 실시계획승인이 나면 공사에 들어가 2023년 말 준공, 본격 운행 될 예정이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