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포항 지진(규모 5.4)이 인근 지열발전소에서 촉발됐다는 정부연구단의 결론에 대해 “정부 차원의 강력한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또 “지진으로 인한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따른 적극적인 보상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 도지사는 “정부조사단의 발표로 포항이 지진 위험지역이라는 오명으로부터 일부 탈피할 수 있어 다행이지만, 지진 안전도시 이미지 회복 측면에서는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 등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지진은 2017년 11월15일 오후 2시20분31초 포항시 북구 북쪽 7㎞(흥해읍 용천리, 깊이 3~7㎞)에서 규모 5.4의 본진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31일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100회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 125명, 공공시설·주택 등 시설물 피해가 5만7천61건에 85억2천100만 원 발생했다.



시설별로는 공공시설이 441건에 268억6천300만 원의 피해가 났고 주택은 전파가 671건에 201억3천만 원, 반파 285건에 42억7천500만 원, 소파 5만4천224건에 325억3천400만 원이다.

▲ 포항 지진(규모 5.4) 발생 이틀째인 2017년 11월16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을 방문해 지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포항 지진(규모 5.4) 발생 이틀째인 2017년 11월16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을 방문해 지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피해 복구에는 총 1천800억1천900만 원이 투입됐다. 시설별로는 공공시설 복구에 1천155억7천800만 원, 주택 등 사유시설 복구에 644억4천100만 원이 투입됐다.



복구는 정부 마지막 보고 시점인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사유시설은 95%, 공공시설은 87%를 보였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