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포항역 마지막 구간 임시 개통

포항 철길숲 전체 구간이 완공됐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철길숲 6.6㎞ 전체구간 가운데 미개통한 옛 포항역 인근 800m 구간에 산책로를 만들어 임시 개통했다.



이 구간 철길숲은 폭이 5m로, 자전거 겸용 산책로와 조명시설 등을 갖췄다.

시멘트나 아스콘 대신 마사토로 임시 포장을 했으며, 옛 포항역 부지에 문화시설, 근린공원, 공동주택 등을 만드는 복합개발이 완료되면 이 구간도 다른 철길숲 구간과 마찬가지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구분해 포장하고 공원도 만들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5년 4월 포항역 이전에 따라 2016년부터 폐철도 부지를 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효자동 효자교회에서 감실골사거리까지 3.6㎞ 구간에 이어, 이번에 감실골사거리에서 옛 포항역 부지 800m 구간을 완공했다.

옛 포항역 부지에서 유성여고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 구간 도시숲은 2011년 이미 완공됐다.



효자교회에서 유성여고에 이르는 철길숲 길이는 총 6.6㎞다. 시는 여름이나 방학 기간 중 벽천폭포와 음악분수, 스크린 분수를 가동하고 보행유도등과 가로등도 설치해 시민들이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옛 포항역 구간 복합개발에 맞춰 임시 개통구간을 더 정비해 오는 5월 철길숲 준공식을 할 예정”이라며 “도심 속 숲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옛 포항역 부지에서 철길숲 임시개통 구간을 점검하고 있다.
▲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옛 포항역 부지에서 철길숲 임시개통 구간을 점검하고 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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