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299점 응모, 56t 28m 영덕누리호 10월 준공 예정

영덕군 다목적 어업지도선의 이름이 ‘영덕누리호’로 결정됐다. 군은 최근 실시한 공모전에서 권화옥(김천시)씨가 출품한 ‘영덕누리호’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선자 권화옥씨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영덕사랑 상품권을 준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299점이 응모됐다. 심사위원회는 대표성과 상징성, 독창성, 명확성 등을 기준으로 응모작을 심사해 최우수작 1점과 우수작 1점, 입상작 3편 등 모두 5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작 ‘영덕누리호’는 세상, 세계, 누리다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누리’를 붙여 영덕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해상안전을 수호하고, 다양한 해양행정업무를 담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영덕군을 대표할 수 있고 영덕의 해양, 역사문화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선정됐다.



우수작으로는 변관열(울산시)씨의 ‘영덕 해파랑호’, 입상작은 이진희씨의 ‘해누리호’ 등 3편이 선정됐다.



정규식 영덕 부군수는 “새롭게 건조되는 영덕군 다목적 어업지도선 선명 공모에 전 국민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줘 감사하다”며 “영덕누리호는 지속할 수 있는 어업을 위한 각종 활동을 통해 해양수산 발전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누리호는 연근해 어선 안전조업 및 대게 등 불법어업 단속,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 적조 및 고수온 대비 어장 예찰 및 방제작업 등을 위해 지난해 45억 원을 투입해 전남 목포시 유달조선에서 건조하고 있다.



다목적 어업지도선의 규모는 56t, 길이 28.25m, 폭 5.4m, 높이 2.6m, 워터제트 추진형식에 최대 25노트(시속 50km가량) 선속으로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