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적 여건, 지자체 열기, 재정적 지원 등 우수한 조건 제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확정 2차 컷오프가 실시된 18일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선 경주시와 상주시, 예천군 등 1차 컷오프를 통과한 도내 3개 시군의 시장 군수가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는 이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에서 심사기준을 충족하는 제안으로 심사위원들의 희망적 평가를 받았다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 경주시 주낙영 시장이 18일 대한민국 종합축구센터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제공하기로 한 경주엑스포 일대 운동장 위치도.
▲ 경주시 주낙영 시장이 18일 대한민국 종합축구센터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제공하기로 한 경주엑스포 일대 운동장 위치도.


경주 주낙영 시장은 18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열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 2차 프리젠테이션 발표심사’에서 경주지역의 유리한 상황들을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심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시 의장, 이상영 문화관광국장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축구종합센터의 경주유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대축구의 기원인 ‘축국’의 역사성을 가진 경주를 알리기 위해 신라 전통의상인 화랑복을 입고 직접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진행해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는 등 성공적으로 발표를 진행했다는 평이다.



이날 심사는 각 지자체별로 각각 15분 프리젠테이션 발표에 15분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심사위원들은 ∆후보지의 적합성 ∆축구협회의 비용부담 ∆건립시 운영능력 ∆지자체의 열기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경주시는 후보지가 경주엑스포공원에 포함돼 맑은 공기와 숙박업소와 문화관광 인프라가 함께한 운동하기 좋은 주변 분위기, 한수원과 경북도의 500억과 200억 원의 지원, 축구센터 유치를 위한 범시민위원회 구성 등의 조건을 제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심사가 끝난 후 빠른 시일 내 2차 심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차 심사를 통과한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4월 말까지 최종협상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축구의 원류격인 축국이 시작된 역사성과 축구를 하기 좋은 자연적인 환경을 고루 갖춘 역사문화 스포츠 도시”라며 “경북도와 경주시의 부지지원은 물론 재정적인 도움과 한수원의 대폭적인 지원이 약속된 지역으로 종합축구센터 유치 적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천모 상주시장과 김학동 예천군수도 이날 축구협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상경,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지역의 장점을 밝혀 전국에서 6곳을 선정하는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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