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디스패치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새로운 보도를 전하며 이미숙, 송선미,정세호, 유장호 등이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미숙과 송선미는 과거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였으며 이후 두 사람은 매니저 유장호가 설립한 '호야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 사진: (왼쪽부터) 정세호, 유장호 - 연합뉴스, 마이데일리
▲ 사진: (왼쪽부터) 정세호, 유장호 - 연합뉴스, 마이데일리


그 과정에서 이미숙과 김종승 간에 갈등이 있었으며, 이미숙은 정세호PD에게 '김종승 대표를 혼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디스패치는 보도했다.

정 PD는 'M', '청춘의 덫', '내 인생의 황금기'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스타 감독이다. 이미숙은 정 PD가 김종승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정 PD가 수사기관에 제출한 사실 확인서에도 "이미숙이 2009년 1월 중순 '김종승이 저를 상대로 전속계약 위반 문제가 있는데 감독님이 김종승과 친분이 있으니 혼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적혀있다.

또한 이미숙이 "장자연이 나를 찾아와 울면서 부탁했다. 유장호가 A4용지를 작성해 왔다. 감독님과 장자연이 태국에서 골프 쳤다는 내용도 있다"고 하자 정 PD는 "이미숙, 너는 나랑 골프치러 같이 안갔냐? 10년 동안 다녔는데 온다는 사람을 어떻게 못 오게 하냐?"고 했으며 이에 이미숙은 "내용이 기가 막힌다. 김종승이 감독님만 무서워하니 야단쳐 달라. 손모가지 발모가지 부러뜨려 이 바닥에서 일 못하게 해야 한다. 유장호가 A4용지 갖고 갈테니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했다.

이후 유장호가 정PD 에게 3월9일 월요일 오후에 문서를 들고 장자연을 데리고 찾아온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정PD가 쓴 확인서에 적혀있다. 이후 유장호는 장자연에게 "월요일(9일)에 나랑 누구 만날꺼같아. 오후에 스케줄 비워줘. 월요일 오전에 전화해"라는 문자를 보냈으며 장자연은 이 문자를 받고 2시간 뒤에 목숨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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