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보건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에서 개발한 ‘VR-AIN’(브레인) 치매 재활프로그램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 대구보건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에서 개발한 ‘VR-AIN’(브레인) 치매 재활프로그램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이 치매 고위험군과 기억력이 저하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가상현실 인지재활 콘텐츠 프로그램 ‘VR-AIN’을 개발하고 특허와 상표등록을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는 링크플러스 사업단과 대구·경북 주요 임상 작업치료사, 지역 중소기업 바인트리소프트의 산학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이뤄졌다.

‘VR-AIN’은 풀 3D그래픽 실현으로 환자들에게 몰입감과 실제감을 더해 5개 주요 인지 영역별(지각력, 기억력, 주의력, 지남력, 실행기능)로 실제 환경처럼 재활훈련과 치료가 가능토록 설계됐다.

특히 모션인식 센서와 VR(가상현실기술) HMD(전용 헤드셋)을 연동해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사업단은 지난해 10월부터 6주간 대구·경북 4개 재활병원에서 40여명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VR-AIN’ 프로그램 임상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4가지 주요 훈련 영역 지표에서 전 보다 시지각기능 15%, 일상생활동작 11%, 인지기능 10%, 상지기능이 2% 향상한 것으로 나왔다.

‘VR-AIN’ 콘텐츠 개발 배경에 대해 김지인 산학협력단장(간호학과 교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VR 시장의 높은 성장률을 주목했고, 창의적 콘텐츠 개발로 안정적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정기 시니어웰니스센터장(작업치료과 교수)은 “이번 개발로 전통적 인지재활 치료가 제한적으로 수행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임상에서는 가상환경에서 동일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제공해 치매로 고통받는 노인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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