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합천창녕보 개방계획을 묻는 강효상 의원의 질의에 조명래 환경부장관, “계획 없음”

▲ 강효상 의원
▲ 강효상 의원
강효상 국회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 자유한국당 대구 달서구 병 당협위원장)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으로 부터 합천창녕보 3월내 추가 개방 계획 없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강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낙동강 보 개방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보 개방 시 지역민들의 충분한 여론수렴과 면밀한 사전준비가 전제돼야 함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먼저 “현재 상태에서 합천창녕보를 추가 개방할 경우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서 사용해야 할 공업용수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긴다”고 보 개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실제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물산업클러스터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구지취수장의 취수구가 합천창녕보에 있다. 그런데 보의 수위가 취수가능최저수위인 6.4m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취수가 어려워진다. 강 의원은 이 점을 지적하고 피해가 없도록 조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조명래 장관은 3월 말에 추가 보 개방계획을 발표할 예정은 없다는 점을 밝혔다.

이어 모든 보에서 “이용대책을 강구하고 모니터링을 한다”며 사전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한 후 보를 추가 개방할 것으로 답했다.

강 의원은 강정고령보, 달성보 등 낙동강 보 전반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했다.

현재 강정고령보 상류에도 대구지역 생활용수의 67%인 52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매곡문산 취수장이 있다. 그런데 보 완전 개방 시 취수구보다 수위가 낮아져 용수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달성보 또한 과거 보 개방으로 수위가 9.24m까지 떨어졌을 때 상류에 위치한 화원유원지와 사문진교 등이 바닥을 드러내고 달성습지가 마르면서 어패류들이 폐사 했던 전례가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농·어민 등 지역 주민들과 인근 기업인들의 생업에 타격이 갈 우려가 큰 상황임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낙동강 보 개방계획 수립 시 충분한 여론수렴과 동시에 여러 가지 사안들을 감안해 면밀한 준비를 통해 부작용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조 장관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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