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의류, 치킨, 빵, 식당 등 50여 참여업체 저소득층에 무료서비스 제공

“춥고 배고프신 분들 모두 따숨가게로 오십시오.”

영천시가 시민 스스로 따뜻한 밥을 무료로 제공하는 ‘따숨가게’ 제도를 도입 운영한다.

▲ 최기문(가운데) 영천시장이 지난 14일 시청에서 ‘따숨가게’ 참여업체 현판 전달식을 주재하고 있다.
▲ 최기문(가운데) 영천시장이 지난 14일 시청에서 ‘따숨가게’ 참여업체 현판 전달식을 주재하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13일 금호읍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공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한승훈 민간위원장, 지역 소상공인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숨가게’ 현판식을 했다.



‘따숨가게’는 재능기부 참여업소로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에서 선정된 대상자가 쿠폰을 제시하면 의복, 식당, 치킨점, 빵집 등 참여업체가 운영하는 상품을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복지제도다.

지난 14일까지 50여 업소가 참여했다.

영천시는 앞으로 수시로 참가 신청을 받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따숨가게는 현판을 가게 입구에 부착해 대상자들이 쉽게 식별하고 들어가 무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지원 대상은 사례관리하고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와 읍면동에서 기초자료를 조사해 선정 지원한다.

▲ 최기문 영천시장이 지난 14일 영천시청에서 열린 저소득층 무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따숨가게 현판식에서 소상공인 대표에게 현판을 전달한 후 이들과 성공적인 따숨가게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 최기문 영천시장이 지난 14일 영천시청에서 열린 저소득층 무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따숨가게 현판식에서 소상공인 대표에게 현판을 전달한 후 이들과 성공적인 따숨가게 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따숨가게는 ‘따숩다’라는 사투리에서 착안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가게라는 의미로 동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직접 참여가게를 모집하고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도와주는 주민 중심의 민간 복지제공 시책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따숨가게는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주민자치적 복지정책으로 모두가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복지영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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