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시엔 안보교육 계도자 및 재해·재난 지원 등 현역장병 후견인 역할도 나서||-여성 예비

▲ 대구 여성예비군이 육군 50사단 예비군 훈련장을 찾아 예비군 및 현역 장병을 위해 급식 도우미 봉사 활동 을 펼치고 있다.
▲ 대구 여성예비군이 육군 50사단 예비군 훈련장을 찾아 예비군 및 현역 장병을 위해 급식 도우미 봉사 활동 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대구 북구 여성예비군 30여 명은 육군 50사단 예비군 훈련장을 찾아 장병들을 위해 급식 도우미를 자처했다. 예비군 장병의 건강을 고려한 반찬 등 몸에 좋은 식단을 준비했다.

#대구 동구 여성예비군 30여 명은 지난 1월 육군 50사단 예비군 훈련장 담장 벽화 가꾸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장병들의 밝고 활기찬 병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매년 3월부터 시작되는 예비군 시즌에 대구지역 ‘여성예비군’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육군 50사단에 따르면 대구 여성예비군은 2005년 9월22일 창설돼 현재 구·군별로 지역대를 갖추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여성예비군은 모두 258명이다. 구·군별로는 중구 25명, 동구 35명, 서구 29명, 남구 20명, 북구 36명, 수성구 42명, 달서구 34명, 달성군 37명 등이다.

여성예비군들은 지역 예비군 훈련 시 봉사 지원 등을 통해 예비군 및 현역 장병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여성예비군은 여군 제대자 및 민간인 여성이 지원해 여성예비군 대원이 될 수 있다.

전시 상황에서는 동원 및 지역방위작전 지원 활동을 펼치는 데 급식 지원과 응급환자 응급처리 및 후송을 담당한다.

김철숙 북구 여성예비군 소대장은 “예비군 훈련 시 국가수호에 이바지한 장병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자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예비군 부대를 관리하는 현역 장병에게도 미용 봉사 등을 전개해 재능 나눔을 펼칠 생각이다”고 말했다.

예비군은 전시, 사변 등의 유사시를 대비한 예비 병력으로 예비군법 시행령 제4조에 따르면 예비군대원에 지원할 수 있는 자는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남녀로 규정하고 있다.

육군 50사단 관계자는 “대구 여성예비군은 급식 봉사는 물론 부대 가꾸기, 불우 병사 돕기, 김장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현역 및 예비역 장병들의 사기를 드높이고 있다”며 “대구 여성예비군은 오는 9월부터 6·25 전쟁 당시 지역에서 벌어진 전승 행사에도 참여해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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