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라 ”촉구

▲ 강효상 의원
▲ 강효상 의원
올해 대구의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전국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 11일까지 대구의 초미세먼지(PM 2.5) '나쁨' 일수는 26일로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서울은 22일, 부산 18일, 인천 20일, 대전 24일, 광주 21일, 울산 17일이었다.

이 기간 대구의 미세먼지(PM 10) '나쁨' 일수도 13일로 대전(16일)보다는 적었지만, 서울·인천(13일)과 같은 수준이었다.

강 의원은 올해 대구의 미세·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를 1년 치로 환산할 경우 대구시민들은 한해 150일가량을 고농도 미세먼지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명래 환경부장관을 상대로 이같이 대구의 미세먼지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구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 수립을 강력 촉구했다.

강 의원은 미세먼지가 더 이상 서울·인천 등 수도권 중심의 대책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며 “대구는 분지 지형의 특성상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가 수도권 중심의 대책에서 벗어나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대구 올해 초미세먼지 현황
▲ 대구 올해 초미세먼지 현황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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