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화독립정신의 중심에 있는 간송미술관의 가치 강조||문화 정체성 없이 반쪽으로 운



▲ 이영애 시의원
▲ 이영애 시의원
이영애 대구시의원(문화복지위원회·달서구)이 대구시에서 조성, 반쪽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의 문화시설(대구미술관, 대구문학관,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의 현황을 강력 질타했다.

또 대구 간송미술관은 준비단계에서부터 특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발전적인 운영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미리배포한 15일 임시회 5분발언 자료를 통해 “대구미술관의 경우 미술관의 반이 예식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미술관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고 대구문학관의 경우 1층과 2층이 향촌문화관으로 조성되어 문학의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문학관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정체성 없이 조성된 대구 문화시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대구 출판산업을 견인하겠다고 조성한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의 경우 건설사, 회계사, 컨설팅사 등이 입주해 있어 사실상 단순 임대업을 하는 문화시설로 전락한 것이 사실이라며 시집행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대구간송 전형필과 간송미술관은 일제 강점기 한구의 혼과 얼을 지켜낸 문화독립정신의 대표적 사례로 우리나라 문화·예술보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상징적 미술관”이라며 “간송미술관이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대구 간송미술관 만의 정체성 확립과 미래지향적 운영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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