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3월국회 또다시 공전 예고

패스트트렉 청문회 곳곳 지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 국회가 또 다시 공전될 위기에 처했다.

미세먼지 관련법을 13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자마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상대 당 지도부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맞불 제소하며 극한 대치 국면에 돌입했다.

‘패스트트랙’도 3월 국회를 시계제로 상황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선거법·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검경수사권 조정 관련법 등 개혁입법들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선거제도 단일안 도출을 위한 막판 조율작업을 진행 중이다.

반면, 한국당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시도를 '사상 초유의 입법 쿠데타'이자 '의회민주주의의 파괴'라고 규정하고 있다. 만일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을 강행할 경우 의원직 총사퇴를 포함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강행하겠다는 각오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문재인 정부 2기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도 뇌관이다.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미 '현미경 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그중에서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과거 ‘사드 반대’ 및 ‘유엔사 해체 논의’ 경력을 문제 삼으며 지명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19일부터 진행되는 대정부질문도 여야는 강하게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및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등을 두고 여야는 날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화력 증강을 통해 원내 투쟁을 예고한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발언을 둘러싼 민주당의 맹공, 3월 국회의 현주소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