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초등돌봄전담사 100여 명이 13일 오후 2시 대구시교육청 본관을 돌발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 대구 초등돌봄전담사 100여 명이 13일 오후 2시 대구시교육청 본관을 돌발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8시간 근무 보장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 중인 대구지역 초등돌봄전담사들이 대구시교육청 본관을 돌발 점거했다.

돌봄전담사 100여 명은 13일 오후 2시20분께 교육청 본관 로비부터 2층 교육감실 앞까지 점거한 뒤 하루 8시간으로 근무시간 확대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전담사들과 교육청 간 대치 상황이 발생하자 경찰차 2대가 출동했으나 무력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 100여 명은 지난 4일부터 하루 8시간 근무시간 보장과 1실 1전담사 배치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이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대구교육청은 초등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 18억 원을 들여 돌봄전담사 49명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

또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일부 돌봄전담사의 경우 동의를 거쳐 근무시간을 6시간으로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하루 6시간 근무 돌봄전담사들이 요구하는 2시간 근무 연장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방과 후 시작되는 돌봄교실 특성상 일률적 근무시간 확대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돌봄전담사들은 대구시의회에 돌봄교실 감사를 청구하는 한편 근무시간 연장 등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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