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지역을 연고로 둔 동아리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공연은 동화구연, 아동극, 패널시어터, 블랙라이트 인형극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가야스토리텔링 예술연구회(회장 진금선·이하 연구회) 대가야지부 회원 20여 명은 다년간 실력을 다지며 그들만의 색깔을 입혀오고 있다. 이들 연구회는 마을평생교육 대가야읍지부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들은 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연구회는 지난해 고령군 대가야 테마관광지 인빈관에서 ‘제비가 들여주는 흥부 놀부’ 공연과 체험 등 2회에 걸쳐 공연했다. 또 대구·경북 대형마트에서 ‘똥벼락’과 ‘헨젤과 그레텔’을 각색한 패널시어터 공연을 순회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2017년부터 고령영생요양원, 대가야아동센터, 지역 어린이집 등을 방문해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연구회는 지난 6일 대가야 문화누리 3층 취미교실에서 스토리텔링 고급반 수업 개강식을 가지고 마을평생학습회원들과 동화구연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초대해 블랙라이트 ‘똥벼락’ 공연을 선보이며 평생교육 프로그램 첫 수업을 열었다.

문희식 고령군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장은 “평생교육을 통해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자체 동아리까지 결성해 동화책을 직접 만들고 녹음해 인형까지 만들어 봉사 활동까지 하고 있다니 매우 놀랍다”며 “마술과도 같은 블랙라이트 인형극은 처음 접해보는데 깜짝 놀라울 정도로 몰입도가 강하고 매력적이었다”고 감탄했다.

앞으로 연구회는 고령문화원과 협력해 고령군의 민담과 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책 발간과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도 준비할 계획이다.

▲ 대가야스토리텔링 예술연구회는 지난 6일 대가야 문화누리 취미교실에서 스토리텔링 고급반 수업 개강식을 가지고 블랙라이트 ‘똥벼락’ 공연을 선보였다.
▲ 대가야스토리텔링 예술연구회는 지난 6일 대가야 문화누리 취미교실에서 스토리텔링 고급반 수업 개강식을 가지고 블랙라이트 ‘똥벼락’ 공연을 선보였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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