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제9대 원불교 오정도 대구경북교구장

스승님의 뜻을 있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겠다는 오정도 원불교 대구경북교구장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상생과 협력으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3일 취임한 오정도 원불교 대구경북교구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은 원불교의 교세가 약하긴 하지만 원불교를 안내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6년동안 대구경북교구와 대구원음방송을 이끌어 갈 그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대구경북교구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성자의 성지가 있는 곳에 부임해 종교적 신앙인으로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부임했다. 정신적 가치를 존중할 수 있는 어른들의 뜻을 이어서 전달할 수 있도록 정신적 맥락을 이어 영성체계를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원불교에 대해 잘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원불교에 대해서 소개를 해달라

△원불교 교조인 박중빈 소태산 대종사께서 스스로 깨우침을 얻었고 불법을 바탕으로 한 신앙과 수행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종교를 창시했다. 이후에는 경북 성주 출신의 2대 대종사 정산종사가 이어 받아 원불교라는 교명을 썼으며, 원불교를 조직 및 제도를 정비했다.

대구와 경북에는 1954년에 원불교가 들어왔다. 정산여래와 주산여래께서는 경북 성주에서 출생을 하시고 스승을 찾아 호남으로 가신 후 정산여래는 소태산 대종사를 만나 법통을 이어받은 교단의 법모가 되셨고, 주산 여래는 교법의 대 사회화를 위해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삶을 보여줬다.

항타원 종사는 이 지역에 원불교를 안착시키고 교도들의 법향이 됐다. 현재 대구와 경북에 35개 교단, 교육기관, 복지기관, 방송기관, 어린이집 등이 있다. 교육기관을 통해 청소년들이 새세상에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훈련을 통해 완벽한 부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구장님과 원불교와의 인연이 궁금하다.

△모태신앙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독경하는 소리를 듣고 깼다. 자연스럽게 원불교를 받아들였고 스스로 선택을 했다.

출가를 결심한 가장 큰 계기는 고등학교 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일주일 차이로 열반을 했다. 그 당시 마음이 너무 슬펐는데 하늘에 별이 떠 있는데 돌아가셨다고 하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는 어디로 가시는 걸까, 왜 만나지 못하는 걸까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 시기가 있었다. 종교적 발심이 그 당시였던 것 같다. 근원적인것 생사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출가의 길을 걷게 됐다.

그후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영산선학대학교 교수, 부산울산교구 해운대교당 주임교무, 원불교 교정원 교육부장, 원음방송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6년동안 대구경북교구를 이끌어가야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먼저 정산, 주산, 항타원 스승님의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고 심화하겠다. 세분 스승께서 보여주신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원불교 대성지인 영산·익산과 더불어 성주를 영남의 대성지로 자리매김하며 영성을 계발하는 신앙과 수행 도량으로, 평화를 위한 대협력의 상생지로 가꾸어 가겠다. 또한 이웃 종교의 사상과 역사적 가치들이 공존하고 있는 이곳에서 종교간 협력에 동참하며 세 분 성자의 혼을 체 받아 삼동윤리의 정신을 실현하는 교구가 되고자 한다.

둘째, 지구별·권역별 교화를 활성화하겠다. 우리 교구는 지역 분포 상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관계로 각 지역 간 문화적 특성을 극대화 하는 지역밀착형 교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그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존중하고 공동체와 교당이 상생할 수 있는 교화유형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지구별 협의체를 활성화해 정보와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로 만들어갈 것이다. 또 교당과 기관을 지역공동체와 연계해 교법의 사회화를 위한 실질적인 마음공부 훈련도량으로 확산해 나가며, 그동안 지역사회와 연계해 추진해 왔던 교구정책은 더 심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셋째, 교화단 중심 교화를 살려내겠다. 교화 성장의 혁신적 조직인 10인 1단의 교화단 정신이 살아나고 확장될 수 있도록 교화단을 통한 공부와 친목, 소통, 보은봉공의 기능을 살려나가겠다. 교당에서는 교화단을 중심으로 교법훈련과 마음공부가 상시로 이뤄지고, 아울러 적공과 마음공부 훈련으로 체화된 봉공의 실천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또한 교단의 큰 과제인 청소년 교화를 위한 콘텐츠 계발에도 적극 지원해 시대가 요청하는 인성과 실력 갖춘 인재들을 발굴하고 훈련함으로서 지역사회와 교단의 희망을 열어가겠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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