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전체 초·중·고교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참여 학생들의 평균 사교육비도 41만 원으로 광역시 평균(38만8천 원)을 훨씬 웃돌았다.

이는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에 따른 결과다.

전국의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 조사 시작 후 가장 높은 29만1천 원으로 전년보다 7.0%(1만9천 원) 증가했다.

대구는 전년보다 0.8% 증가한 30만3천 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는 27만7천 원, 중학교 33만2천 원, 고등학교 31만8천 원(일반고 38만2천 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1만1천 원으로 가장 높고 경기가 32만1천 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은 21만4천 원이며, 충남은 18만7천 원으로 17개 특·광역시에서 가장 낮았다.

사교육 참여 학생들의 평균 사교육비는 39만9천 원이다. 대구는 41만원으로 광역시 평균 38만8천 원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은 51만5천원이다.

사교육 참여율은 대구가 1년 전보다 0.2% 줄어든 73.7%로 나왔다. 광역시 평균 참여율은 72.3%다.

대구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전년대비 소폭 줄었으나 월평균 사교육비는 늘어 사교육 참여 학생들의 지출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참여율은 서울이 79.9%로 가장 높고 세종 77.9%, 경기 76.1%, 대전 73.8% 순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67.7%다.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월평균 10만~20만 원 미만이 13.8%로 가장 높고, 20만~30만 원 미만 12.0%, 30만~40만 원 미만 9.9%, 70만 원 이상 9.9%로 나왔다.

월평균 70만 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이 전년대비 1.6%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60만~70만 원 미만 역시 0.6% 증가했고 40만~50만 원 미만 및 50만~60만 원 미만은 0.3% 커졌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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