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싱가포르 영아티스트 교류음악회’를 진행한다.

오펀스튜디오 소속의 젊은 성악가들과 싱가포르 영아티스트들이 함께 꾸미는 이번 교류음악회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구성돼 싱가포르의 예술단체인 '뉴오페라 싱가포르'와 함께 준비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싱가포르 진출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달부터 2024년까지 싱가포르 모노레일 운영관리를 맡게 됐으며, 이는 국내 도시철도기관이 대중교통 운영서비스를 수출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대구공연은 오는 16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오는 5월4일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공연에는 찬 웨이 싱(Chan Wei Shing)의 지휘로 디오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의 소프라노 리 멍스(Li Mengshi), 바리톤 강민성과 베이스 한준헌, 싱가포르의 소프라노 빅토리아 송웨이와 릴린 타이, 테너 숀 리, 카운터테너 글렌 카밀러스 웡이 출연한다. ‘카르멘’, ‘피가로의 결혼’ 등 유명 오페라의 인기 오페라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이번 콘서트가 ‘아시아 대표 오페라극장’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재단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대구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한 각 분야 지역 기관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문화예술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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