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영화, 국악극 등 가족단위 문화프로그램 운영

▲ 국립경주박물관이 3월 들어 봄맞이 문화행사로 영화, 국악극 등의 공연을 전개한다. 사진은 경주박물관에서 오는 27일 공연하는 국악극 공연 장면.
▲ 국립경주박물관이 3월 들어 봄맞이 문화행사로 영화, 국악극 등의 공연을 전개한다. 사진은 경주박물관에서 오는 27일 공연하는 국악극 공연 장면.
국립경주박물관이 역사문화유물 전시와 함께 봄맞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관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가족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 국악극과 애니메이션 영화, 박물관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27일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어린이 국악극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를 선보인다. 진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영등할매 설화를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권선징악의 대결 구조가 아닌 방귀로 호랑이를 교화시켜 친구로 만드는 상생의 구조를 통해 함께 누리는 행복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내용이다.

특히 모세의 기적에 뒤지지 않는 진도의 전통설화로서 진도의 바닷길을 연 ‘뽕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루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귀와 뽕 할머니의 설화를 연결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어린이 대상 국악작품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박물관은 또 이날 오후 5시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영화 ‘꼬마유령’을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한다.

30일 오후 2시에는 봄을 맞아 봄의 아리아를 주제로 한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을 곁들인 ‘박물관 작은 음악회’가 개최되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봄의 멜로디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병찬 관장은 “봄을 맞아 대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시민들이 박물관에서 역사문화를 익히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한편 다양한 문화생활을 영위하시기 바란다”고 초대했다.

문의: 054-740-7520.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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