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손수현 지음/라임/240쪽/1만5천 원

400만 년 전,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했다. 처음에는 호랑이가 뜯어 먹고 남긴 고기도 감지덕지, 사냥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인 시절이었다. 여기서 400만 년이 흐른 지금, 인간은 호랑이의 DNA를 수집하고 동물원에서 개체수를 늘려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대체 400만 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 책에서는 긴 시간 동안 인간과 동물이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세계사’를 통해 샅샅이 살쳐본다. 인간은 언제부터 특별한 동물이 되었는지, 어떻게 다른 동물들과 관련을 맺게 되었는지, 왜 동물원이 등장하고 동물 복지 인증 제도를 실시하게 되었는지 등 중요한 이슈들을 세계사 속에서 알아보는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낯설게 느껴지는 선산 시대와 고대와 중세, 근대를 거쳐 현대로 오면서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시대 구분은 물론, 동물의 감정과 동물 권리, 동물복지에 대한 폭넓은 이슈와 논쟁까지 살펴본다.

세계사라는 거대한 흐름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모든 챕터의 앞머리에는 정말 일어났을 법한 역사 사건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그 뒤에 관련 정보와 주제를 해설하는 식으로 구성돼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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