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이 표 이장 중 발견, 의복 등 조선 중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
두곡 선생의 유물발견은 지난 1월 구미시 해평면 금산리 안동 고씨 선영의 묘를 이장 하던 중이었다.
미라가 안치된 회곽 안 목관에는 의복, 솜이불, 베개, 버선과 우복 정경세 선생(1563~1633)이 두곡 선생을 추모해 쓴 만장(고유문)이 들어있었다.
두곡 선생 후손과 서라벌문화재연구원은 미라 수습 후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옷과 부장품을 벗겨내는 해포작업을 벌였다.
목관 위 명정에서 미라의 주인공이 고응척 선생임이 확인됐다.
서라벌 문화재연구원은 임진왜란 이후 복식사 등을 연구하기 위해 후손의 동의를 얻어 CT 촬영과 유전자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풍기군수와 회덕현감, 경주 부윤을 지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