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안정적 공급과 관리를 위해 요금 현실화 불가피, 노후관 교체 등

구미시가 수도요금을 인상한다.

수도요금을 경북도내 최저 수준으로 유지해왔지만, 재정적자 폭이 커지고 노후 수도관 교체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구미시는 상수도 요금을 2017년까지 처리 원가의 100%가 되도록 하라는 정부의 ‘지방 상·하수도 경영합리화 추진계획’에 따라 수도 요금을 2016년 이후 매년 2.5%(t당 10원)씩 인상했지만, 경북도 평균 수도요금인 755원보다 246원이 낮은 509원을 유지하고 있다. (경북도내 시부 수도요금 참조)



▲ 경북도내 시부 2017년 수도요금 비교.
▲ 경북도내 시부 2017년 수도요금 비교.


이같은 요금은 생산 원가의 85.5%로 최근 3년간 131억 원의 재정적자를 발생시켰다.

특히 2016년 한국수자원공사가 4.8%를 인상한 원수비를 증가분을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재정적자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교체가 시급한 신평동, 형곡동, 원평동 일원 30㎞의 상수도 노후 관로 교체 사업(사업비 130억 원)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김종율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상수도사업의 안정적 재원확보와 재정 건전성을 위해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며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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