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주시청에서 업무협약, 600억 투자 올해말부터 전기차 생산



경주지역에서 전기자동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자율주행차와 함께 4차 산업혁명, 미래형 자동차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지역 자동차 및 부품업체 등 연관 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경주시 안강읍 검단리 소재 검단산업단지 내에 투자금액 600억 원대의 ‘전기자동차 사업’ 을 유치하고 6일 경주시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 6일 경주시청에서 경북도와 경주시, 중국 장쑤젠캉자동차 에디슨모터스 대표가 올해부터 경주 검단산단에 600억 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공장을 가동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이팅하고 있다.
▲ 6일 경주시청에서 경북도와 경주시, 중국 장쑤젠캉자동차 에디슨모터스 대표가 올해부터 경주 검단산단에 600억 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공장을 가동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이팅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 장 다오린 이사장,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시 의장, 도·시의원, 기업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와 경남 함양에 본사를 둔 에디슨모터스가 1대 1 지분으로 합작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600억 원을 투자해 경주 검단일반산단에 전기화물자동차 공장을 건립해 완성차를 제조 판매한다.

이들 회사는 빠르면 올해말부터 1t 전기 트럭 완성차를 제조 시판에 들어간다.

전기자동차공장이 가동되면 자동차부품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200여 명의 청년 신규 고용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궈쉬안그룹 계열의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는 중국 장쑤성에 소재한 자동차 제작, 가공, 판매 전문기업으로 연 5천 대의 전기버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에디슨모터스는 2010년 12월 서울에 전기버스 9대 공급을 시작으로 2015년 제주도에 배터리 교환 형 전기버스 23대 등 전기버스 150대 납품실적이 있다.

현재 인도 공기업에 4천500만 달러의 기술로열티를 받고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연간 1천300대의 전기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춘 강소기업이다.



이번 합작법인설립 협약으로 양사는 연내 1t 전기화물자동차 2천여대를 생산해 국내 택배 기업 등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제조업 관련 3천여 기업 가운데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이 2천여 개 사로 66%를 차지해 지역경제와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연이어 발령되는 요즘 전기차는 미래산업”이라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기자동차 투자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6만개 창출과 함께 당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주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해 기존 자동차부품회사와 연계해 다양한 관련 산업을 유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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