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서비스 제공·일자리 창출…경북도 경로당 도우미 시범운영

경북도는 예천군과 문경시 경로당에 노인 건강증진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복 도우미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6일 민선 7기 핵심공약인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의 안정적인 조기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천군과 문경시의 경로당에 행복도우미(경로 복지사) 6명을 선발, 배치해 두 달 동안 시범운영을 한다고 밝혔다.



예천군(경로당 358개)에는 행복도우미 운영 총괄자 1명과 프로그램 파트타임 강사 5명을 배치하고, 문경시(경로당 377개)에는 행복도우미 5명이 배치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취임 한 달 만인 지난해 8월 경북지역 한 경로당 봉사 활동에 나서 어르신들의 혈압을 체크하고 있다. 경북도는 6일 문경과 예천에 경로당 행복도우미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취임 한 달 만인 지난해 8월 경북지역 한 경로당 봉사 활동에 나서 어르신들의 혈압을 체크하고 있다. 경북도는 6일 문경과 예천에 경로당 행복도우미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로당 행복 도우미는 오전 9시부터 시군복지센터 또는 거점 경로당에 출근해 오후 4시까지 근무하며 월 180만 원 정도를 받는다. 파트타임 강사의 보수는 130만 원 정도다.



이들은 오전에는 등록 경로당 5~6곳을 돌며 시설물 안전 점검을 하고, 오후에는 10명 이상 모이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수요를 파악해 하루 1~2시간 정도 주 1~5회 의료서비스, 여가교실, 건강교실, 평생교육, 공동작업 등 노인 적합형 프로그램을 설계, 운영한다.



경북도의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은 단순 시간 보내기 식의 정적인 경로당에 행복 도우미를 배치해 사랑방이 아닌 건강과 여가, 교육 등 프로그램을 지원해 노후 삶의 활력을 도모하는 등 ‘경북형 경로당’ 운영 모델을 정립하고자 기획됐다.



현재 도내 등록 경로당은 7천998곳. 경북도는 여기에 행복도우미 사업 프로그램이 운영되면 최소 500개 정도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로당 행복도우미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5월 중 공개 토론회와 경북행복재단 용역 결과를 반영해 최적 안을 만들어 사업의 조기 정착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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