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무용가 김상규 현창 무대

오는 20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공연

무용가 김상규
대구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문화인물 콘텐츠제작 지원사업에 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의 공연 ‘김상규를 춤추다. 강 건너 언덕 넘어.’가 선정됐다. 오는 20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대구 근현대 문화인물을 소재로 한 창작 작품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됐다. 한국 현대무용의 개념을 정립한 최초의 인물이자 한국 1세대 남성무용가 김상규를 현창하기 위한 공연이다.

대구문화재단은 올해의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 4인(무용가 김상규, 성악가 이점희, 희곡작가 김영보, 서양화가 서동진)을 선정했다. 그들의 업정과 생애, 작품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역의 전문 예술단체 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무용가 김상규를 현창하기 위해 이번 공연이 기획됐다.

김상규(경북 군위 출생, 1922~1989)는 한국 1세대 남성 무용가이자 대구에 신무용을 보급해 대구의 현대무용이 발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일본에서 법학과 무용을 배우고 광복 후 대구로 돌아와 1946년에 ‘김상규 신무용연구소’를 개소했다. 1949년에는 대구 만경관에서 첫 발표회를 열었으며 1976년까지 총 13차례의 작품 발표회를 가졌다.

제1회 대한민국무용제에서 작품 ‘회귀(回歸)’로 우수상을 수상했고, 경북대, 영남대 등에서 무용 강의를 하며 교육자로서의 활동도 꾸준히 했다. 전국 유일의 국공립단체인 대구시립현대무용단이 설립되는데 초석을 다진 대구의 자랑스러운 인물이다.

이번 공연을 제작한 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은 김상규의 대표작 네 작품(초상, 월야, 간다라의 벽화, 회귀)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해 김상규의 춤의 철학과 사상을 담아 재현 및 재해석해 선보인다.

본 공연의 제목은 1949년 제1회 김상규 발표회 중 1부 ‘명상’ 속에 속해 있는 작품으로 원제 그대로를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 박현옥 예술감독은 “김상규의 작품에 무용수로 활동하면서 직접 체현한 감각과 김상규의 작품에 참여하였던 많은 제자들의 증언과 자료를 통해 대구·경북에 무용사적, 문화사적, 교육사적으로 뛰어난 발자취를 남긴 김상규의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리고 이어나가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이번 공연에의 자부심과 포부를 밝혔다.

문의: 053-430-1243.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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