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뮤지컬 ‘블루레인’의 한 장면.
▲ 제12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뮤지컬 ‘블루레인’의 한 장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올 여름 DIMF에서 초연을 선보일 창작지원사업의 신작 뮤지컬 4편을 선정했다. DIMF 창작지원사업의 신작 4편은 오는 6월21일부터 7월8일까지 개최되는 제13회 DIMF를 통해 초연된다.

DIMF에 따르면 총 48편의 신작 창작뮤지컬이 접수됐고 그 중 △송 오브 더 다크(Song of the Dark) △유앤잇(YOU & IT) △윤아를 소개합니다(Life of twenty-nine) △톰 아저씨(UNCLE TOM’S CAVIN) 등이 최종 선정됐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져 ‘제2의 헬렌 켈러’로 비견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송 오브 더 다크(Song of the Dark)’은 한순간에 사라진 가족과 낯선 공간에서 홀로선 주인공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용기, 보이는 것을 피하지 않을 용기’를 깨달아가며 세상에 비로소 눈을 뜨게 되는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할 것이다.

뮤지컬 ‘유앤잇(YOU & IT)’은 인간의 삶에 많은 이점을 가져올 것임이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함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인 ‘로봇’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세상을 떠난 부인과 닮은 로봇, 그리고 그녀를 잊지 못하는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2인 뮤지컬로, 모든 것이 기술로 점령된 세상에서 인간 고유의 가치와 사랑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것이다.

뮤지컬 ‘윤아를 소개합니다(Life of twenty-nine)’는 ‘영상 라이브 콘서트 뮤지컬’이라는 신선한 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주인공 ‘윤아’가 선택과 행복의 갈림길에 서 있는 모습이 현시대를 살고 있는 20·30대 여성들의 고민과 오버랩 되어 관객은 작품과 공감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치유하는 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톰 아저씨(UNCLE TOM’S CAVIN?)’는 마음 좋은 이웃이었던 소설가 ‘톰’이 남긴 작품을 훔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캐빈’의 이야기로, 훔친 작품 이후 새로운 작품을 내지 못해 무너져가는 '캐빈'앞에 죽은 줄 알았던 '톰'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흥미롭게 끌고 간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가 주는 긴장감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초연 무대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본 심사를 통해 선정된 '창작뮤지컬상'의 주인공은 이듬해 유수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제14회 DIMF 공식초청장'으로 재공연의 기회를 얻게 된다. 결과는 폐행행사 ‘제13회 DIMF 어워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매년 심사에 어려움을 겪을 만큼 참가작품이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는 소식이 더없이 반갑고 뿌듯하다”며 “올해 고심을 거쳐 선정된 4개의 작품은 모두 탄탄한 완성도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면과 흥행적인 요소를 모든 담은 작품들로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구현될지 상당히 기대되며 DIMF는 이들의 성공적인 무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의: 053-622-194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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