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우선주의 확산으로 더불어 잘사는 봉화 만든다.

▲ 엄태항 봉화군수가 재래시장을 찾아 시장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 엄태항 봉화군수가 재래시장을 찾아 시장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민선 7기 봉화군이 지향하는 ‘봉화 퍼스트(First)’는 과연 무엇일까?



요즘 농촌은 초고령화와 저출산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갈수록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엄태항 봉화군수는 지역을 우선으로 하는 퍼스트, 군민이 먼저라는 퍼스트의 개념을 도입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발전을 혁신적으로 견인하기 위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테마 전원주택단지, 재생에너지, 청량산 주변 개발 등 여러 사업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봉화 퍼스트가 유독 눈에 띈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감도 크다.



▲ 엄태항 봉화군수
▲ 엄태항 봉화군수
봉화군의 핵심정책인 ‘봉화 퍼스트’에 대해 엄태항 봉화군수와 대담을 했다.



봉화 퍼스트는 먼저 지역자본의 외부 누출을 막아 지역경제를 선순환 시켜 군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즉, 봉화의 돈을 봉화에 풀어 모든 군민들의 소득을 높이자는 것이다.



엄 군수는 “봉화 퍼스트는 ‘지역경제 살리기’로 대변된다”고 한마디로 말했다.

예를 들어 지역주민이 관광업체를 이용하면 관광업체는 다시 지역식당을 이용하고, 지역식당 또한 농산물과 같은 식자재를 봉화에서 구매하는 등 봉화에서 소비할 수 있는 것은 봉화에서 모두 소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봉화군은 지역소비 증대를 위한 다방면의 시책을 펼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봉화 재래시장 ‘시장 愛 불금축제’다. 금요일은 가족단위 또는 친구 간, 지인간 어울려 저녁식사 등 회식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봉화의 대표축제인 은어축제 기간에는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야간의 운영시간을 늘려 낮부터 밤까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해 지역 상경기를 살려 나가게 된다.



봉화 퍼스트의 조기 정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봉화 퍼스트의 빠른 확산을 위해 직원 정례조회와 신규 공무원 워크숍 등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등 이해도를 높이고, 부서별 봉화 퍼스트 실천계획 마련과 발표대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원 지역 내 주소 두기, 집기류 등 물품 지역업체 이용하기, 각종 행사 지역식당 이용하기 등을 권장한다. 또한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범군민적인 동참을 위해 결의대회, 캠페인, 팸플릿 제작 등 봉화 퍼스트 확산에 더욱 주력함은 물론, 민간주도의 봉화 퍼스트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연말, 봉화 퍼스트에 공헌한 기관, 단체, 업체 등을 평가해 포상하는 등 봉화 퍼스트를 지역에 뿌리내려 나간다는 복안이다.



엄 군수는 “이러한 봉화 퍼스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공무원의 힘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동반돼야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체 지역 내 주소 두기, 인력 채용 시 지역사람 우선 선발하기, 세수 증대를 위해 봉화에서 자동차 등록하기, 기부 등 사회공헌 앞장서기 등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봉화군이 주관하는 캠페인, 결의대회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 봉화 퍼스트를 필두로 지역경제에 희망을 불어넣고, 봉화 퍼스트가 코리안 퍼스트가 되는 새로운 큰 변화의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며 “그 변화의 바람이 지역을 바꾸고 지역을 살리는 큰 돌풍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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