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사무처장=고위 공무원 출신’ 관례 깬 신재득 신임 사무처장||체육 현장을 돌며 애



▲ 지난달 28일 대구시체육회에서 만난 신재득 대구시체육회 신임 사무처장은 “현장을 돌며 대구 체육인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 지난달 28일 대구시체육회에서 만난 신재득 대구시체육회 신임 사무처장은 “현장을 돌며 대구 체육인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체육인들의 고충을 듣고 개선해 대구 체육의 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비 공무원출신으로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에 오른 신재득(61) 신임 사무처장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체육회 사무처장 자리는 관례처럼 고위 공무원 출신이 퇴직 후 오는 자리라는 인식 속에 매번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 관례를 깨고 체육단체에서 활동한 신 사무처장이 선임됐다. 체육계는 대구의 체육 환경이 바뀔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신 처장은 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 유치위원회 위원(2008년 3월~2011년 12월), 대구시축구협회 부회장(2005년 3월~2010년 12월)과 대구시생활체육회 상임부회장(2003년 2월~2016년 2월)을 역임했고 통합체육회 출범 후에는 대구시체육회 정책협력관으로 활동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본인이) 생활체육에 오래 몸담고 있었다고 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유소년축구 등 엘리트 체육에도 몸담고 있었기에 엘리트의 어려운 점도 잘 알고 있다”며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해결해 한층 더 나은 체육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 처장은 임기가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임기 동안 해야 할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특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시간이 생길 때마다 직원들과 소통하며 대화의 장을 열고 있다.

신 처장은 “대구시체육회 소속 직원들은 체육행정에서 1인자라고 불릴 만큼 잘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면담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재득 사무처장은 임기 3년(2022년 2월까지) 동안 ‘대구 체육’을 알리기 위해 굵직한 국제대회 유치 및 교류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시체육회는 일본과 호주 등 해외 국가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중국 심양시와 체육 관련 자매결연 맺을 예정이다.

신재득 대구시체육회 신임 사무처장은 “국제대회 유치는 체육인 경기력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이라며 “해마다 1~2개 정도의 국제대회가 대구에서 열릴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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