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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협하는 거식증과 폭식증

거식증과 폭식증은 섭식장애로 분류한다. 거식증의 정확한 진단명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다.

섭식장애는 현대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며 10% 내외의 청소년이 섭식장애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한다.

◆거식증(식욕부진증)이란?

거식증은 음식과 체중에 대한 불안으로 자기 파괴적인 섭식행동과 신체에 대한 왜곡된 지각을 특징으로 한다.

음식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유형과 지나친 다이어트와 함께 간헐적으로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거식증 환자는 자신에 대한 신체적 왜곡 때문에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런 행동들에는 지속적으로 음식 거부하기, 극단적 과식 후 구토하기, 운동에 대한 지나친 집착, 하제(설사약) 남용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어도 스스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은 지속적인 음식 거부로 인한 불충분한 열량 공급으로 인해 상당한 신체적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체중이 감소하면서 생리가 멈추고, 부종, 맥박 저하, 저혈압, 탈모, 부정맥, 골밀도 저하, 갑상선 기능저하,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손상이 일어난다. 거식증은 정신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며 자살 또한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치료로는 치료를 받아들이도록 동기를 강화하는 치료, 체중을 회복시키는 치료, 신체 왜곡 등 지각이상 등에 대한 심리 상담이나 가족치료, 자존감 회복 훈련, 정신·사회적 기능 회복 훈련 등이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는 입원치료가 시행된다.

입원치료는 지속적인 음식 거부로 인하여 심각한 후유증(사망 등)이 예상되는 경우에 주로 실시한다.

거식증의 진단기준은 체질량지수 17을 기준으로 한다.

신장 160㎝ 기준의 여성이 43.5㎏ 정도의 체중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중증은 15~16, 심각한 경우는 15 이하다. 중증은 입원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폭식증이란?

폭식증은 ‘신경성 폭식증’과 ‘폭식장애’로 구분할 수 있다.

또 야간에 폭식하는 야식증후군과 소량의 음식이라도 먹고 나서 구토 등으로 음식을 제거하는 제거장애 유형이 있다.

먼저 신경성 폭식증은 빠르게 많은 음식을 먹는 폭식 후 살찌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스스로 구토를 유발해 먹은 음식을 모두 토하는 행동을 특징으로 한다.

폭식증의 또 다른 유형인 폭식장애는 짧은 시간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 폭식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신경성 폭식증과는 달리 구토를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에 이르게 된다.

신경성 폭식증은 세 가지의 특징적인 모습을 보인다.

첫째 일반적으로 먹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짧은 시간 내에 먹으며 평소 체중 증가에 대한 걱정으로 기피하는 음식들을 주로 섭취한다. 둘째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부적절한 음식 제거행동을 하는데 주로 폭식 후 구토, 설사약과 이뇨제의 사용, 지나친 운동과 음식을 굶는 행동 등이다.

따라서 이들은 대체로 정상범위의 체중을 가진 경우가 많다. 세 번째로 폭식과 구토는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은밀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폭식행동은 주 1회 이상 일어나며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폭식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 폭식장애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식증의 치료에는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가 있다. 그러나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입원치료 또한 고려해야 한다.

거식증과 폭식증.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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