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부동면이 주왕산면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청송군은 주왕산국립공원이 위치한 부동면을 내달 1일부터 ‘주왕산면’으로 행정구역 명칭을 변경한다.

이와 함께 명승 주산지를 품고 있는 부동면 이전리의 명칭도 ‘주왕산면 주산지리’로 바뀐다.



청송군은 3월1일 오전 11시 주왕산면사무소에서 ‘주왕산면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명칭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음 달 28일 이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주왕산 한마음 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는 군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신밟기와 풍물놀이 등 식전행사와 기념식, 인기가수 초청 축하음악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송군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부터 사용해온 일제의 잔재인 부동면의 명칭을 지역적 특색을 살린 ‘주왕산면’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주민 설명회와 찬반조사 결과 압도적인 찬성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종 공문서는 물론 지도와 관광안내문, 도로표지판 등에도 부동면과 이전리가 사라지고, ‘주왕산면’과 ‘주산지리’로 바뀔 예정이다.



윤경희 군수는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인식되는 시대에 주왕산과 주산지라는 지역의 대표 관광상품을 지역 명칭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 인지도 상승은 물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득증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3월1일부터 행정구역 명칭이 청송군 주왕산면으로 바뀌는 부동면 소재지 전경.
▲ 3월1일부터 행정구역 명칭이 청송군 주왕산면으로 바뀌는 부동면 소재지 전경.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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