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 지역 고용센터는 실업급여 전쟁 중

-지난달 대구지역 최근 5년간 실업급여수급자 최대치 기록
-대구지역 고용센터는 실업급여 신청자, 수급자로 북적여

25일 오전 9시30분 대구 북구 강북고용복지플러스센터. 대기자가 20여 명이 넘을 만큼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위해 모인 구직자들로 북적였다.

상담사들도 실업급여 신청 및 수급 등을 설명하느라 분주했다.

창구 옆 교육장에는 실업급여 수급 설명회를 듣기 위해 모인 구직자들이 줄지어 기다리기도 했다.

대구지역 실업급여 지급자 수가 지난달 2만2천148명을 돌파하면서 최근 5년간 월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동월 대비 3천159명이(16.6%) 증가했다.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역 내 실업급여 지급자는 2014년 20만3천126명, 2015년 20만4천173명, 2016년 20만7천534명, 2017년 21만919명, 지난해 24만2천279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에 실업급여 지급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천866억6천525만여 원, 2015년 2천11억4천912만여 원, 2016년 2천204억1천15만여 원, 2017년 2천393억5천132만여 원, 지난해 3천131억7천901만여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지급액은 296억3천425만여 원으로 5년 전인 2014년 동월(152억3천242만여 원) 보다 무려 94.5%나 증가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정책 일환으로 1995년 도입됐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한 뒤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 소정의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12개월 동안 고용보험가입 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고 정당한 사유로 회사를 그만둔 경우 등만 받을 수 있다.

실업급여는 구직급여와 취직촉진수당으로 나뉜다. 구직급여는 기본급여로 수급자격을 갖춘 실직자에게 생계유지와 재취업을 돕기 위해 일정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취직촉진수당은 실업의 장기화를 막고 더욱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대구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등 지속되고 있는 지역 경기침체 영향으로 실업급여 신청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설업 역시 겨울철엔 일이 없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주로 연말 계약 종료가 겹쳐 1, 2월에 신청자가 가장 많다”고 전했다.

대구지역 실업급여 지급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실업급여 수급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한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북구 강북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련된 교육장 모습.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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