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24일 오전 10시 ‘향촌동 대보사우나 화재 사고 종합상황 보고’ 회의 가져||

대보사우나 화재 이재민들이 오는 28일 상가 내 전기 공급으로 아파트로 돌아간다.

지난 19일 발생한 화재로 성당과 교회 등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던 이재민들은 현재 중구의 한 호텔로 거처를 옮겼다.

24일 중구청에 따르면 기존 임시 대피소는 향촌수제화센터를 포함해 서문로교회, 대안성당 등 3곳에서 운영됐다. 하지만 주말을 맞아 미사, 예배 등 종교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성당과 교회에서 생활하던 이재민들이 지난 22일부터 유니온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현재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은 모두 76명. 유니온 호텔에 68명, 향촌수제화센터에 8명이 머물고 있다.

중구청은 건물 안전점검 및 공사를 거쳐 107가구의 아파트 주민들이 오는 28일 입주할 수 있도록 대보상가 4~7층에 비상 전기를 공급할 방침이다. 임시 거처는 오는 27일까지 제공된다.

상가 내 정상적인 전기 공급은 최소 20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상급수만 가능한 수도는 다음주 복구가 완료된다. 도시가스는 당장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대주 본인이 직접 신청하면 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오는 27일 상황을 체크한 뒤 호텔 임시 거처 연장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며 “이재민들에게 하루빨리 기본 생활권을 보장해 따뜻한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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