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황룡사지 일원에서 전국 연 애호가 1천여명 참석

우리나라 최초로 연날리기가 시연되었던 경주에서 전국 연날리기대회가 열린다.



경주문화원과 경주전통연보존회가 24일 황룡사지 일원에서 경주전국연날리기대회를 주관한다.

▲ 경주문화원이 24일 황룡사지 일원에서 경주 전국연날리기대회를 열어 선수 1천여 명과 관광객 등 3천여 명이 전통민속을 즐길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연날리기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이 연날리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 경주문화원이 24일 황룡사지 일원에서 경주 전국연날리기대회를 열어 선수 1천여 명과 관광객 등 3천여 명이 전통민속을 즐길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연날리기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이 연날리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경주 전국연날리기대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연 애호가들의 스릴 넘치는 방패연싸움, 따스한 봄 하늘을 수놓을 이색 창작연 날리기, 어린이의 동심과 함께하는 가오리연 높이날리기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진행된다.



대회에는 전국의 연 애호가들을 비롯해 선수 1천여 명과 경주시민, 관광객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대회장 일원이 북적거릴 것으로 기대된다.



연날리기대회는 또 초등학생부와 읍면동별 단체전, 개인별 연싸움 왕중왕전 등으로 전통민속놀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행사로 전국에서 연 애호가들이 참여해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풍물 길놀이를 비롯해해 연 전시, 연 만들기 체험,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등의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전통민속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개인별 창작연 날리기도 부대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국의 연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싸움에서 1등을 차지하면 15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2등 80만 원, 3등과 장려상, 16강에 든 선수에게도 상금을 준다. 왕위전과 읍면동 대항전인 높이날리기, 초등부 높이날리기, 창작연날리기 등 종목별 우승자를 가려 상금과 함께 시상한다.



연날리기는 우리 선조들이 액운을 떨치고 한해의 밝은 희망을 염원하며 즐기던 민족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로, 문헌에 나타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 열전 ‘김유신조’에 나타난다.



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전통민속 연날리기대회를 열어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의 즐거움을 알리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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