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둔치, 양동마을 등에서 이색적인 달집태우기 등 민속체험행사

경주 곳곳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액운을 몰아내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 정월 대보름날인 19일 경주 양동마을과 서천둔치 등에서 시민들의 복운을 빌고 액운을 쫓는 전통 달집태우기 행사가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민속축제로 진행됐다.
▲ 정월 대보름날인 19일 경주 양동마을과 서천둔치 등에서 시민들의 복운을 빌고 액운을 쫓는 전통 달집태우기 행사가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민속축제로 진행됐다.


경주시는 19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양동마을과 서천둔치에서 풍년 농사와 시민·관광객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액운을 몰아내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에서는 양동마을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양동마을 민속놀이’ 행사가 전통민속을 계승하는 축제로 연례행사로 마을 입구 광장에서 열렸다.



양동마을 행사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동제 및 풍물놀이를 비롯해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서천둔치 ‘정월대보름 축제’는 경주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진병길) 위원들이 신라 전통의상을 입고 체험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서천둔치에는 이날 시민과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운집해 소망지 쓰기, 연 만들기, 엿치기, 부럼 깨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기원제, 풍물단 지신밟기, 박혁거세가 횃불로 6부촌장들에게 불씨를 나누어 주면서 달집을 태우는 이색 퍼포먼스, 밴드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했다.



또 신년 휘호 쓰기 축하의식과 함께 관광객과 시민 모두의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달집 점화로 이어져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저마다 소원을 빌고 새해 새로운 희망을 기원했다.

경주지역 기관과 사회단체 등 200여 단체가 참여해 소원기를 제작해 시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며 경주발전을 염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시민 모두가 무사안녕과 만사형통하고 소원 성취하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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