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청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통 큰 투자를 하기로 했다.

19일 달성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교육경비 보조금·학교급식 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109억 원의 교육 관련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달성군청이 올해 각급 학교에 지원하는 예산은 총 45억 원이다.

학교 교육시설 및 환경 개선, 인재양성, 방과 후 학교, 고교 기숙사 운영비 및 기숙형 공립고 특성화 프로그램, 달성문화유적 답사, 인성교육, 학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중학교 무상급식비 및 학교 급식 식품비 등을 지원한다.

달성군청은 또 올해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달성 군립도서관, 각 읍·면 작은 도서관, 사립공공도서관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현재 달성지역 도서관은 지역주민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읍·면에 조성된 ‘작은 도서관’은 독서문화 강좌운영, 도서구입, 정기간행물 구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도서관별로 독서문화강좌 중 8개 정도를 연중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달성 남부권(현풍읍, 유가읍, 구지면) 주민들을 위해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도서관 건립(복합커뮤니티센터 내 조성)을 구상 중이다. 이를 통해 군민들의 높은 교육열과 문화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화상영어 학습센터’, ‘성인문해교실’, ‘달성교양강좌’,‘초·중학생 무료 영어마을 체험학습 지원’ 등 각종 평생학습 사업에도 1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장학금 지원도 확대된다.

달성장학재단은 올해 30억 원을 추가 적립하기로 했다. 2000년 6억 원 규모로 설립된 달성장학재단의 현재 기금 조성액은 198억 원 규모다.

2009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9개 읍·면별 장학재단 기금 262억 원을 더하면 달성군의 총 장학재단 기금은 460억 원이다.

특히 9개 읍·면에 모두 장학회가 있는 것은 전국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그만큼 지역의 인재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500억 원의 장학기금을 목표로 하는 달성군청 다음달 장학금 신청을 받아 오는 6월 학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교육문제가 해결되어야 정주 인구 증가한다는 판단 아래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달성을 ‘교육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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