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간 할인혜택 및 시민참여프로그램 확대 등 시민주도 행사로 개최 노력

대구시가 21∼28일 동성로와 2·28기념중앙공원 등지에서 ‘2019 대구시민주간’을 개최한다.

대구 시민정신을 대표하는 2대 운동기념일(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을 연계해 시민정신 공유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3회를 맞는 대구시민주간은 ‘대구 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정신 확산, 대구만의 강점 발굴을 통한 자긍심 고취,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시민의 예술성 발휘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메인무대는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성로와 2·28기념중앙공원으로 변경했다. 지역민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구·군청별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8개 지역에서 모두 개최하기로 했다.

21일 오후 2시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112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제42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2·28민주운동 재현행사는 당시 참여 8개 학교(경북고, 대구고, 경북사대부고,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 대구농고(현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공고, 경북여고, 대구여고) 학생들과 시민이 함께한다.

미래세대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신 계승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시민공모를 통한 시민DIY콘서트, 달빛청소년 상호탐방, 청소년이 그리는 시민정신(공모), 국채보상운동 발자취를 따라서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달빛청소년 상호탐방’은 2·28민주운동 참여 학교의 학생 35명과 광주학생 35명이 참가해 대구와 광주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체험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민주간 동안 시민이 체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각종 할인 행사가 열린다. 이월드(50%)를 비롯해 21개의 스타가게(10%), 대구미술관과 공연문화시설(무료입장) 등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등 지역의 대형유통업체와 백화점을 물론 서문시장, 칠성시장 등 6곳의 전통시장에서도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대구시민주간의 행사내용과 할인혜택은 네이버와 다음에서 ‘대구’를 검색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주간이, 대한민국 시민정신에는 늘 대구가 있었다는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위대한 시민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주도의 진정한 시민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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