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오 대구은행장이 18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경영혁신을 위한 4대 혁신과제를 밝히고 있다.
▲ 김태오 대구은행장이 18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경영혁신을 위한 4대 혁신과제를 밝히고 있다.
지난달 29일 취임한 김태오 대구은행장이 조직 내 소통에 힘을 쓰는 동시에 디지털 혁신과 경영 안정에 힘을 쓴다는 계획의 경영전략을 밝혔다.

김 행장은 18일 대구은행 본점 강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DGB금융지주 조직개편에 따른 디지털영업 강화를 제시했다.

김 행장은 “디지털 혁신과 경영혁신, 수도권 영업강화, 기업윤리혁신 등 4대 혁신 과제 추진으로 고객과 지역사회 신뢰회복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DGB금융지주는 조직 경쟁력 강화와 핵심 혁신과제의 실행력 극대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편된 주된 내용은 4대 혁신과제에 발맞춰 디지털혁신본부, 경영혁신본부, 수도권영업혁신 본부, 기업윤리혁신본부 등 4곳을 신설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기존 5본부 1소 15부에서 8본부 1소 17부로 조직이 개편된 셈이다.

이 가운데 디지털혁신본부는 그룹의 비대면 채널과 마케팅 전략, 디지털 인프라 등을 총괄하면서, DGB금융그룹을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경영혁신본부는 공정하고 체계적인 평가·보상체계의 구축과 기업문화 쇄신 등 New DGB를 위한 혁신운동을 기획·추진하고 수도권영업혁신본부는 그룹의 수도권 영업기반 확충 및 영업 활성화, 기업윤리혁신본부는 그룹 윤리경영 체제 구축 및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대구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이, 경영혁신본부장과 수도권영업혁신본부장은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이 각각 겸직한다.

CEO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차기 행장 선임과 사외이사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차기행장 선임은 1년간 전략과제 추진 등을 거친 후 올 연말 후보를 압축, 최종 행장 후보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며 “CEO 프로그램은 약 2년에 걸쳐 진행되며, 2020년 12월 말쯤 새 은행장이 취임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사외이사의 역할 강화를 위해 지난해 이사회사무국 신설을 소개하며 이사들의 권한 강화에 힘을 쓴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행장은 “결원이 생기는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50여 명의 외부인물을 대상으로 선임 작업을하고 있다”며 “현재 사외이사는 임기가 끝나는 이사를 중심으로 순차적 선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조직개편과 4대과제 추진은 그룹 쇄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앞으로 전면 혁신된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