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수성아트피아 라파우 블레하츠·김봄소리 듀오 콘서트

▲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2일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폴란드 출신의 라파우 블레하츠와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듀오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최초로 참여하는 실내악 프로젝트다.

라파우 블레하츠는 쇼팽 콩쿠르에서 1975년 크리스티안 짐머만 이후 30년만에 배출된 폴란드 출신 우승자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 하라세비치, 짐머만을 잇는 폴란드 대표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는다. 한국 연주자인 임동민, 임동혁 형제가 공동 3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당시 콩쿠르에서 블레하츠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아티스트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대구 출신인 김봄소리는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몬트리올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뮌헨 ARD 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예 연주자이다.

이번 공연은 라파우 블레하츠가 챔버 음악 녹음을 위해 현악 주자를 찾던 중 국제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 2위를 수상한 김봄소리의 연주에 매료돼 실내악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무대 오프닝으로는 모차르트의 상큼 발랄함이 묻어나오는 ‘바이올린 소나타 24번’이 펼쳐지며, 우아함과 셀렘의 긴장감이 오고가는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이 이어서 연주된다. 섬세함과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드뷔시의 ‘바이올리 소나타’와 서릿발 같은 차가운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로 공연이 마무리된다.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와 차세대 선두주자 바이올리니스트가 함께 만들어 나갈 앙상블 사운드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피아노가 반주가 아니라 협연의 영역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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