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민이 함께 2·28 민주운동의 뜻과 정신을 높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우동기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신임 회장은 “2·28 민주운동은 대구·경북이 함께 이뤘다”며 “2·28 민주운동의 정신이 시·도민 모두의 정신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2019년도 정기총회가 열린 지난 12일 제12대 회장으로 당선된 우 신임 회장의 포부와 계획은 확고했다.

그는 우선 시민 프로그램 마련과 시스템 구축, 회원 수 확대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 회장은 “2·28 민주운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운동으로 지난해에는 국가 지정 기념행사로 지정됐다”며 “하지만 시민 교육 등 시스템 구축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대구지역 내 일부 고등학교와 학생들의 전유물로 국한돼 있을 뿐이다. 대구·경북 시·도민이 자긍심을 갖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대구시 교육감 재임 시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28 민주운동기념 마라톤 개최, 2·28 민주운동기념 학생 도서관 개관과 함께 내년도 개관을 목표로 민주시민교육센터 설립 추진 등 관련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왔다.

우 회장은 “교육감 재직 당시 학생들이 2·28 민주운동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여러 사업을 추진했다. 일반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지만 협소한 공간과 부족한 재정 때문에 활발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며 “2·28 민주운동 아카데미 등 기존 프로그램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400여 명인 회원 수 확대도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 밖에 2·28 민주운동 60년사를 기록할 책자 발간사업과 국제세미나 개최, 2·28 민주운동을 이끈 주역에 대한 현창 사업 등도 구상 중이다.

우 회장은 “2·28 민주운동이 일어난 1960년만 해도 대구가 아닌 경북이었다. 2·28의 정신이 대구·경북민의 시민 정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우동기 전 대구시 교육감이 오는 22일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우 신임 회장은 “2·28의 정신이 대구·경북민의 시민 정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일보DB
▲ 우동기 전 대구시 교육감이 오는 22일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우 신임 회장은 “2·28의 정신이 대구·경북민의 시민 정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일보DB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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