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2월 동계체전 이후 1년 만에 공식대회 출전||패배에도 빛난 희망



국내 첫 독립 아이스하키 구단 웨이브즈 (감독 : 김홍일)가 동계체전으로 시즌 첫 문을 열었다.

웨이브즈는 1년 전 2월 1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일반부 (이하 '동계체전') 결승전 이후 첫 경기를 같은 대회인 동계체전에서 치렀다.

이번 대회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기도 했다.

1년 만에 치러지는 공식전이라 경기 초반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내리 2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내 집중력을 되살려 2 - 3까지 추격해 국내 최강으로 군림하는 안양 한라를 긴장케했다.

그러나 급격한 체력 저하로 3피리어드에만 내리 4골을 내주면서 결국 2 - 7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비록 지기는 했지만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짧은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때, 거칠다는 평가를 넘어 위험한 선수로도 손꼽혔던 박태환은 이번 경기에 한층 성숙된 모습을 선보였다. 자신의 장기인 강한 체킹과 터프한 경기 운영은 물론 공격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기록한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팀을 이끌었다.

동계체전을 마친 웨이브즈는 골리 김영우를 포함, 공격수 이승준, 김영훈, 김형민, 조현수, 수비수 천석영 등이 안양 한라 육성 팀 선발에 도전하게 된다.

웨이브즈 김홍일 감독은 "이번 동계체전 안양 한라와의 경기가 육성 팀 도전을 준비하는 선수에게 정확한 목표와 준비 자세를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으라 생각한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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