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총기 이동 현황, 야생동물의 포획 위치 등 나타나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잡힌 야생동물의 위치와 종류 등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야생동물 포획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14일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동위치추적 GPS 단말기와 포획관리용 전용 앱을 이용한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야생동물을 잡은 위치와 종류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개발·운영중인 야생동물포획관리 시스템.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야생동물을 잡은 위치와 종류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개발·운영중인 야생동물포획관리 시스템. 경북도 제공
이같은 시스템 운영은 지난해 8월 봉화 엽총 총기 사고가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울릉도를 제외한 도내 시군별로 50개씩 총 1천100여 개의 GPS가 배포돼 운영 중이다.

유해조수 포획허가를 받은 엽사가 어느 지역에서 포획 후 본인 휴대폰에 저장된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시스템 서버로 자료가 전송된다.

전송된 자료는 계속 축적돼 어느 지역에 어떤 유해 야생동물이 많이 출몰해 포획됐는지 시군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군에서 언제, 어디에 어떤 피해 예방시설을 설치했는지도 야생동물 출몰 현황과 함께 지도상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모든 자료가 실시간으로 파악되고 시스템 서버에 저장하는 만큼,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축적된 유해조수 출현 위치와 종류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 야생동물관리 시책 개발과 총기 이동경로 확인으로 총기 사고 및 밀렵행위 예방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전국에서 처음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환경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운영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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