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년부터 1천160억 원 투입



김천시가 신라천년고찰 직지사를 중심으로 지난 2010년부터 총사업비 1천160억 원을 들여 조성중인, ‘직지사권역’ 관광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관광도시로 변화되고 있다.



김천시는 대항면 향천리와 영동군 매곡면을 잇는 약 5km의 고갯길인 ‘괘방령’을 ‘장원급제길’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직지사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괘방령’은 과거에 합격한 사람의 이름을 써 붙인다는 의미다.



조선시대 영남의 유생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 때, 괘방령으로 넘어 가면 장원급제하고, 추풍령으로 넘어 가면 ‘추풍낙엽’처럼 낙방한다는 이야기를 테마로 ‘괘방령 장원급제길’을 조성한다.

총면적 1만7천200㎡ 부지에 30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괘방령나들마당·장원급제 기원쉼터·장원급제 광장·괘방령 주막촌 등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합격기원탑과 기원나무, 장원급제포토존, 금의환향길 등의 시설을 설치해 각종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볼거리와 행운을 가져다 주고, 상인들이나 과거유생들이 들렀던 주막촌을 재현해 옛길의 의미를 되살려 스토리가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또한, 직지사권역의 한축을 담당할 거점지역으로 조성중인 ‘추풍령 관광자원화 사업’도 추진한다.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에 위치한 고속도로 최초의 휴게소이자,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추풍령 휴게소(하행선)’ 인근에 역사·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해 7만7천500㎡ 부지에 짚코스터, 전망대, 숲속놀이마당, 발물놀이터 등을 설치,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직지사 입구 대항면 운수리 일원에 문화·생태체험형 복합휴양단지를 조성하는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조성사업’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직지사권역 조성을 중심으로 김천의 3대 관광권역(직지사, 부항댐, 증산권역)의 관광인프라를 대대적인 확충과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체류형 생태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천시 대항면에 조성중인 하야로비공원의 평화의 탑 조감도 모습. 직지사 입구에 문화·생태체험형 복합휴양단지를 조성하는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조성사업’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 김천시 대항면에 조성중인 하야로비공원의 평화의 탑 조감도 모습. 직지사 입구에 문화·생태체험형 복합휴양단지를 조성하는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조성사업’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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